[2015 국감 이슈] 인천공항공사 지난해 내부문건 863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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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 이슈] 인천공항공사 지난해 내부문건 863건 유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5.09.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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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보보안 담당자가 지난해 내부 문건 863건을 무단 유출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정보보안 담당관이 작년 3∼5월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보안 문서 863건을 불법으로 유출했다가 공사 감사실로부터 적발돼 정직 처분을 받았다.
공사의 감사결과 처분요구서를 보면 유출된 문서에는 공사 직원의 사상·신념, 노동조합·정당의 가입·탈퇴, 정치적 견해,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인천공항공사는 올해 2월 감사원 감사에서는 인천공항의 핵심 정보인 ‘운항정보관리시스템’이 해킹당하고 승객 113만명의 여권정보가 암호화되지 않고 방치된 사실을 지적받은 바 있다.지난해 자체 감사에서도 공사 재무회계 시스템에 등록된 4500개 이상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고 협력사 직원 등이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개인정보 관리·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정성호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에 최근 3년간 해킹시도와 적발건수 등을 요청해 공사로부터 그런 사례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13년 45건, 작년 216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며 “허술한 정보보안과 해킹위험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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