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특목고가 명문대 진학용으로 전락하고 있어”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최근 5년간 외고․과학고․영재고의 졸업생의 절반 이상인 54.3%가 타 전공으로 진학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관악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외고․과학고․영재고 진학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간(2011~2015학년도) 전국 외고, 과학고, 영재고 졸업생은 47414명이었고, 대학 진학자 37258명 중 20245명(54.3%)은 출신 학교의 계열과 다른 전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에서 2015년까지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졸업자의 수는 38741명이었고, 진학자는 28677명이었다.인문사회계열 중 어문계열의 진학률은 31.3%(8977명)에 불과했고, 인문사회계열 중 비어문계열의 진학률은 50.2%(14385명), 이공계열 7.6%(2168명), 의약계열 1.7%(491명), 기타계열 4.8%(1365명)순이었다.졸업 후 국내로 진학하지 않는 해외유학의 비율은 4.5%(1291명)로 나타났다.지난 5년간 외국어고의 진학자 중 어문계열 진학률을 분석해본 결과, 31개 외국어고 중‘청주외고(80.9%)’와‘명덕외고(53.1%)’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어문계열 진학률이 50%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어문계열 진학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충남외고(2011년 1회 졸업생)’ 7%,‘고양외고’ 13.2%, ‘경남외고’ 13.5% 순으로 나타나 외고 간 어문계열 진학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