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천 확립" vs "국민공감대 부족"…물갈이 '인위적 배제' 우려
[매일일보]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1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의 혁신안 의결을 끝으로 100여일 '혁신 대장정'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당 재건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는 정당혁신과 정치혁신, 공천혁신에 있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데는 부족했다는 비판도 있다.혁신위는 지난 5월 27일 출범 이후 10차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했다. 선출직 공직자평가위 구성, 사무총장제 폐지, 시도당 공천권 강화, 권역별 비례제 도입,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 굵직한 내용들이었다.출범 때부터 '실천'을 강조한 혁신위는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통해 혁신안 대부분을 당헌과 당규에 반영했다.그러나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당 재건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혁신의 동력으로 삼는 데는 소홀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한명숙 의원의 유죄 확정, 윤후덕 의원의 딸 채용 논란 등 국민의 중요 관심사인 부패 문제에 분명한 소리를 내는 대신 상대적으로 국민 관심도가 떨어지는 제도개혁에만 치중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이다.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눈에 띄는 방안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