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 스타일 新 문화실크로드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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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초 스타일 新 문화실크로드 열리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9.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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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예술의 전당까지 반포대로 4㎞… 5만명 ‘서초강산퍼레이드’
분필로 완성되는 ‘지상최대 스케치북’…‘길 위의 오페라’ & ‘글로벌 예술공연’
유투브 생중계 손 안에서 즐기는 모빌리티형 축제…&
▲ 서초구가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사상 처음으로 세빛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반포대로 4km구간)서초강산퍼레이드를 펼쳐진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초구가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사상 처음으로 세빛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반포대로 4km구간)서초강산퍼레이드가 펼쳐진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간에는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서초강산퍼레이드는 지난 15일 시작된 대규모 주민참여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퍼레이드 규모는 지자체 주최 행사중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 900여명이 만들어낸 1km에 달하는 퍼레이드 행렬에 캐릭터카와 플라워플로트, 오페라플로트 등 다채로운 문화 컨텐츠를 담아냈다.
또한 퍼레이드 마지막 구간인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8천평이 넘는 도로위에 지상최대의 스케치북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이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동안 분필로 도로 위를 마음껏 색칠할 수 있는 이색체험 행사다.집에서는 낙서하면 혼만 나던 아이들에게 실컷 쓰고 그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가족과 연인들에게는 자신들의 발자취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자동차에게만 허락되던 넓은 아스팔트가 어떤 모습으로 물들여질지 구경하는 것도 꼭 봐야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더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자와 함께 어린이도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타임세일도 열리니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일석이조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시‧공간을 허물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퍼레이드카 위에서 펼쳐져 평소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갈 기회가 없었던 시민들은 길거리 위에서 아름다운 아리아와 합창을 즐길 수 있다.축제를 즐기는 데는 국경도 없다. 반포서래마을의 프랑스학교 학생들과 영국 덜위치칼리지 학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해 글로벌 문화를 몸으로 표현하고 외국인학교 어린이들은 인기 캐릭터카에 탑승해 앙증맞은 귀여움을 뽐낼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국소림사 무술단은 호쾌한 무술동작으로 눈길을 끌고 터키민속공연단은 경쾌한 민속무용을 선보인다.서초강산퍼레이드는 손 안에서도 즐길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노약자들과 주말에도 일하는 직장인, 그리고 구경인파로 직접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은 소셜SNS채널인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로 축제 현장을 즐길 수 있다. 서초구는 유투브 생중계를 통해 잠재적 관광객의 참여유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퍼레이드의 특징 중 하나는 구청 예산이 들지 않고 지역사회의 재능기부와 주민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빚어낸 축제라는 점이다. 기획부터 행사구성까지 대행사 없이 구민들과 공무원이 직접 디자인했고 주민들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인건비를 대폭 줄였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강산퍼레이드는 구 예산을 들이지 않고 관내 문화예술기관과 행정기관, 기업들과 학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빚어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에서 시작한 행렬이 산까지 이어진다는 뜻처럼 서초강산퍼레이드가 서초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곳곳까지 감화시키는 시작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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