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15 바다미술제'가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 동안 진행된다.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바다미술제'는 19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미술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1987년부터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부산의 바닷가 자연환경을 활용한 독특한 형태의 해양문화축제다.
올해 조직위원회는 '보다-바다와 씨앗(See-Sea & Seed)'을 주제로 전시와 축제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16개국에서 34팀을 초대했다.
전시공간은 산포하는 씨앗, 발아하는 씨앗, 자라는 씨앗, 자라는 바다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된 본전시와 대형 연 설치 퍼포먼스로 구성된 특별전으로 구분된다.
이번 축제는 이와 함께 관객 참여형 작품들을 곳곳에 배치해 색다른 미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노 요코의 '소망 나무'를 비롯해 관객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는 작품들이 다수 초청됐다.
축제행사는 '아트 워킹(Art Walking)', '아트 토킹(Art Talking)', '아트 메이킹(Art Making)'이라는 3개의 큰 섹션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 문학의 거장 고은 시인과 반이정 미술평론가의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임동락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광안리와 송도에서 열었던 예년과 달리 다대포해수욕장에서만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연환경 미술제'가 콘셉트인 만큼 시민들이 한가롭게 즐기며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