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기기’ 아이패드, 아이폰 열기 뛰어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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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기기’ 아이패드, 아이폰 열기 뛰어 넘을까?
  • 최서준 기자
  • 승인 2010.04.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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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미국 판매 시작

[매일일보=최서준 기자] 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마침내 그 모습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패드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우선 와이파이 지원 제품군만 출시했다. 16GB 제품의 가격은 499달러(1126원 기준 56만원)이다.
3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은 4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3G 지원 모델 최고사양(64GB) 제품은 829달러(100만원 선)에 달할 전망이다.아이패드는 아이폰의 확대 버전이라 할 수 있다. 680g(1.5파운드) 무게에 9.7인치(24.6cm) 크기의 풀사이즈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 웹 브라우저, 이메일, 동영상, MP3, 게임, 도서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자책의 성능을 한데 모은 전천후 기기인 셈이다.
특히 리튬이온폴리머 방식의 배터리는 영상을 최대 1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앙처리장치로 애플의 차세대 칩인 1㎓급 A4 칩을 탑재해 빠른 반응속도를 갖췄다.또한 앱스토어에 등록된 16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패드 전용 어플리에이션도 이미 1000여개가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아이패드 스크린에 떠오르는 가상 키보드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전화기능도 없고, 카메라 기능 역시 없으며, USB 포트도 없어 프린터 같은 장치를 사용하는데도 불편함이 있다. 아이패드는 지난 달 12일 실시한 예약 판매에서 1주일 만에 20만 대가 예약될 정도로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모았는데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아이패드는 전세계적으로 4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아이패드 국내 출시는 5월께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아이패드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어 등 9개국만을 지원하고,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아 국내 출시전까지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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