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축소+추경 집행+소비진작책' 복합 효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국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4일 국제금융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제시했다.독일 데카뱅크는 무려 2.0%로 보고 있고 모건스탠리는 2.2%, 씨티그룹은 2.3%, BNP 파리바는 2.4%, 노무라 2.5%로 각각 전망했다.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 8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0.5%포인트 낮췄다.국내에서는 LG경제연구원이 2.7%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최근 발표했다.KB투자증권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연초 전망에 비해 0.7%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 증권사는 신흥국과 세계 성장이 부진할 경우 한국의 성장률이 2.6∼2.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우리 경제가 올 3분기에 전기 대비 1%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5분기째 0%대 분기 성장이 이어지면서 전망치에 힘을 실었다.기재부는 내수의 개선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추경 조기 집행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1~14) 행사 같은 내수 활성화 노력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