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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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부진'
  • 파이낸셜투데이
  • 승인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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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3분1도 미치지 못해
시중은행들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민. 우리 등 8개 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은 지난 4월 말 현재 5천50억원으로 방카슈랑스가 처음 도입된 작년 9~12월까지의 판매 실적 1조6천816억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지난 4개월간 국민과 하나 등 2개 은행이 1천944억원과 1천249억원을 각각 판매했지만 작년 4개월간의 실적인 4천926억원과 2천584억원에 비하면 매우 부진한 실적이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한미 503억원, 조흥 437억원, 우리 368억원, 외환 324억원, 신한 214억원, 제일 11억원을 각각 판매하는 데 그쳤다.또 작년 9월 이후 방카슈랑스 누적 판매 실적은 지난 4월 말 현재 국민이 6천9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하나 3천833억원, 우리 3천432억원, 신한 3천156억원, 외환 1천659억원, 한미 1천425억원,조흥 1천413억원, 제일 48억원의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단기 자금 유입은 늘고 있지만 가입 기간이 긴 정기예금이나 보험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장기 저축 상품의 요건이 종전의 7년 이상에서 올해부터 10년 이상으로 늘어난 것도 방카슈랑스 판매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는 시장 선점을 위해 은행들이 앞다퉈 실적 경쟁을 벌여 실적이 좋았다"고 밝히고 "하지만 올해부터는 경쟁이 줄어든 데다 일시납 상품 판매에 주력하기보다 적금식의 월납 보험상품 판매로 전환하고 있어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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