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자원봉사센터, 1년 넘게 손수 준비한 한복 70벌
[매일일보]송파구가 19일 구청 앞마당에서 ‘아름다운 우리 옷, 역사를 담다’라는 슬로건으로 ‘미니어처 한복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선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70여벌의 다양한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송파구자원봉사센터 ‘프로젝트리더 봉사단’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올바른 역사 교육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프로젝트를 담당한 박지연 봉사단장은 1여 년간 중부기술교육원에서 한복 제작법을 배우고, 금년 4월부턴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월 한복 만들기 교실을 운영했다.우선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법을 단순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종이접기 방식을 도입했다. 페트병(1.5l)에 물을 반 정도 채운 후, 철사옷걸이로 만든 양팔에 치마와 두루마리, 저고리 등을 입히고, 여기에 광목천으로 만든 미니 태극기까지 곁들여 총 70점의 작품(여성 40벌, 남성 30벌)을 완성시켰다.이날은 한복 외에도 독립운동가, 독도, 위안부 등을 주제로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판 10점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구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봉사하며, 나라사랑의 마음도 키우길 바라며 1여년 넘게 준비했다. 이번 전시가 우리 고유옷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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