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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올 3분기 수출입 대금 결제에서 달러와 엔화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위안화 비중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8일 집계한 ‘3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를 보면 지난 7∼9월 한국의 수출 결제대금 중 달러화 비중은 86.1%로 2분기보다 0.1%포인트 줄면서 작년 3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엔화 결제비중도 3분기 2.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낮아지면서 사상 최저였던 지난 1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이는 3분기 중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분기보다 8.9% 감소하고 대 일본 수출은 12.9%나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반면에 중국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3분기 1.2%로 2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원화 결제비중도 2.5%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유로는 5.1%로 전분기와 같았다. 전체 수출대금 중에서는 달러, 유로, 엔, 원 등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의 96.4%를 차지했다.3분기 수입대금의 결제비중은 달러화가 81.8%로 2분기와 변동이 없었다.엔화는 전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3%였고 원화 비중도 4.7%로 0.1%포인트 내렸다.반면 유로는 6.5%로 0.2%포인트 상승했고 위안도 0.7%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지역별로도 중국에 대한 수출대금 중 위안화 비중은 3분기에 3.4%, 수입대금 중 위안화 비중은 3.3%로 집계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3%대로 올라섰다.최정태 한은 차장은 “수출 부진으로 달러·엔의 비중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