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세미나…재정절감으로 신규 고용 창출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사실상 근속연수에 따른 현행 은행원 임금체계를 개인별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금체계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신규 고용을 창출하자는 취지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은행의 바람직한 성과주의 확산 방안’을 주제로 한국금융연구원이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노동생산성 및 비효율성을 제고할 여지가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은행산업은 연공형 호봉제에 기반해 직무 성과급을 결합한 ‘성과혼합형 호봉제’를 활용하고 있고 고과에 따라 호봉이 상승하는 경우는 25%에 불과하다.이에 서 연구위원은 은행 임금체계에서 직무급 비중과 실질적인 근속기간을 확대해야 한다며 “절감된 재원으로 신규고용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충격에 대한 은행의 완충력을 강화하려면 성과연봉을 은행의 전체 실적과 일정 부분 연동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성과평가 방식을 엄격하게 바꿔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