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IMF 등 국내외 주요기관 줄줄이 하향조정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여전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2%대에 머무는 초라한 성적을 거둘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그간 고수해 온 올해 3%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사실상 내려잡은 가운데, 3%대 성장률을 기대하는 곳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10일 전 세계 주요기관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전망치를 2%대로 낮춰 잡았다.OECD가 전날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는 올해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해 5월 4.2%를 제시했다가 6개월 만인 11월에 3.8%로 낮췄다. 이어 올 6월 다시 3.0%로 0.8%포인트나 내린 뒤 이번에 다시 끌어내렸다.이로써 OECD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년 반 사이에 1.5%포인트나 깎이게 됐다.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주된 이유로 △메르스 사태에 따른 소비부진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수요 둔화 및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부진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부진 우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꼽았다.앞서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7%로 내린 바 있다.국내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