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확장 공사 완공 앞두고 여론 확산
[매일일보]88고속도로 확장 공사 완공을 앞두고 경남과 호남을 오가는 고속도로 버스 승객을 위해 거창휴게소를 환승휴게소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경남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 따르면 88고속도로를 통하는 고속도로 탑승객들은 광주, 목포, 순천, 군산 익산, 전주, 정읍 등 호남지역과 영남의 울산, 경주, 포항, 청도, 안동, 김천, 상주군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주민들은 휴게소 환승제도가 수년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창휴게소가 배제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고 있다.
거창휴게소는 지난 2009년 11월 국토해양부가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 제도를 도입할 당시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으나 왕복 2차선인 88고속도로의 특성 탓에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그러나 담양 나들목에서 동고령 나들목 구간(144㎞) 왕복 4차로를 확장·직선화하는 공사가 12월중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창휴게소에도 환승휴게소가 설치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에 고향을 둔 김 모(24.거창대 재학)씨는 “현재 거창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여러 곳을 경유하지만 거창휴게소에서 환승제도가 시행되면 대구에서 광주가는 환승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국교통연구원 역시 88고속도로상의 거창휴게소, 남해고속도로상의 주암휴게소에 환승휴게소가 설치되면 고속버스를 통한 영·호남의 간격이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고 환승휴게소 확대를 한국도로공사에 제안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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