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부산 면세점 신규 입찰자에 도전했다 탈락한 최병호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이 재도전의 의지를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 소재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결과가 발표된 뒤인 16일 이같이 밝혔다.최병오 회장은 “부산 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했지만 아쉽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개척자 DNA, 종합패션기업으로 차별화된 면세점 운영에 자신감이 있어 도전했기에 기회가 오면 시내면세점 사업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형지가 면세점 입지로 선정하고 참여한 부산 하단은 지역 성장의 잠재적 요소가 커 부산 시내 면세점이 추가로 입점하는 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견중소기업에 면세점 사업권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면세사업자들이 실질적 수익과 운영 활성화를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부산 시내면세점 경쟁에서 패션그룹형지는 기존 사업권자인 신세계 조선호텔에 밀렸다.부산 태생인 최병오 회장은 이미 부산 경남지역을 유통 사업의 거점이자 성장기지로 삼고 있다.부산 괴정 형지타운에 300억원, 양산 물류정보센터에 600억원, 부산 하단 종합몰에 2000억원 등 총 2900억원의 투자를 해 왔다.패션그룹형지는 이번 부산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할 경우 △서부산 발전을 통한 부산 균형 발전 △면세점 사업 전액 부산 지역에 재투자 △중소중견기업 상생 면세점 운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