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위조여권으로 불법 입국…대형 칼·모형소총 압수
[매일일보]경찰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자행한 알려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것으로 파악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를 검거했다.경찰청은 국내 불법체류 중인 인도네시아인 A(32)씨를 사문서위조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충남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A씨는 최근 수개월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흉기인 '보위 나이프' 1점, M16 모형 소총 1정, 이슬람 원리주의 서적 다수를 발견해 압수했다.또 불법체류 중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인 명의의 현금카드와 통장 등도 발견했다.경찰에 따르면 알 누스라의 정식 명칭은 '자흐밧 알 누스라'(승리전선)으로, 2011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에 따라 시리아에 설립됐다.2007년 위조여권으로 입국한 A씨는 올해 4월 국내에서 산행을 하던 중 알 누스라 깃발을 흔들며 이 단체를 지지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SNS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