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귀국 5일부터 '부분 개각론' 재부상할 듯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박근혜정부의 3기 경제팀을 이끌 새 경제부총리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7월부터 2기 경제팀을 이끌어 온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새누리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상태다.3일 관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만큼 “당분간 개각이 없다”고 청와대가 선언한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개각 문제가 재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12일 내년 총선출마 희망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론이 불거지자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정리했었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와 체코 순방을 끝내고 귀국하는 5일이 개각론이 재부상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노동개혁 관련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일부 쟁점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긴 하지만 한·중 FTA 비준안과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등 핵심 현안들이 어느 정도 정리돼 부분 개각을 다시 공론화할 분위기는 조성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관가에서는 이르면 정기국회 종료일인 오는 9일을 전후해 경제부총리를 포함하는 부분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군을 놓고는 이런저런 얘기가 무성할뿐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