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MBC ‘PD수첩’에서 스폰서 검사 의혹이 제기된 박기준 부산지검장(사법연수원 14기)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20일 보도에서 건설업자 정모씨의 증언과 관련 문건을 토대로 박 지검장과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의 실명 및 스폰서 의혹을 거론했다.특히 이날 보도에서 박 지검장은 ‘PD수첩’ 제작진과의 통화 중 의혹을 제기하는 PD에게 반말로 협박을 가해 시청자와 여론의 공분을 산 바 있다.한편 대검찰청은 정씨의 접대 주장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민간 인사가 주축으로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8∼9명 내외로 꾸려질 진상규명위원회의 구체적 윤곽과 조사방향은 23일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위원회 산하 조직인 진상조사단을 꾸려, 전날부터 부산 현지에서 조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