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환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고추 바이러스(TSWV)병 예방을 위해 겨울철 비닐하우스 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고추농사는 세심한 관심과 손길이 자주 가는 밭작물로 바이러스 병이 침투하면 고추농사는 아예 수확을 하지 못할 정도로 병원균에 매우 취약한 농작물이다.군 관계자는 “올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고추농사에 최대 위협 요인이며 이 바이러스병은 총채벌레를 매개로 확산돼 총채벌레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바이러스병 방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에서 밀도를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워 자연적으로 벌레가 급격히 줄어드는 겨울철 관리가 방제의 핵심이 된다.”고 조언했다.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바이러스병을 주로 옮기는 총채벌레는 ‘꽃노랑총채벌레’다. 우리나라 노지에서는 월동이 거의 불가능한데 반해 비닐하우스에서는 겨울을 날 수 있으므로 겨울동안에 측창을 열어 바깥의 온도와 비슷하게 유지해야 한다.또 총채벌레의 먹이가 될 수 있는 방치된 채소, 잡초 등 식물은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특히 쇠별꽃 등 여러해살이 잡초는 뿌리까지 완전히 없애야한다. 한마디로 총채벌레를 얼리고 굶겨 죽이는 것이다.이처럼 단순하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고추 농사를 보장할 수 없으며 주변 농가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마을별로 같은 시기에 실시하고 주위에도 널리 알려 근처에 있는 모든 비닐하우스가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