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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경근 기자]춘천시 남면 가정리, 추곡일 일대 농가들이 올 7월부터는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14일 춘천시는 코오롱글로벌가 조성 중인 동산면 조양리 라비에벨 관광단지 용수 공급 관로 설치와 연계, 가정저수지, 추곡저수지 두 곳에 충분한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용수 공동 사용은 시의 제의에 대해 사업자가 지역주민 지원 차원에서 적극 협조키로 해 성사됐다.라비에벨 관광단지는 가정리 홍천강 물을 취수, 이 곳에서 21km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시설관리 용수를 공급 받기로 하고 현재 관로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가정리 남면 보건소 뒤편에 1일 7천톤을 취수할 수 있는 양수장이 만들어진다.시는 양수장을 활용, 2.7km 떨어진 가정저수지와 공급관로가 지나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추곡교 뒤편 추곡저수지에 용수를 저수키로 하고 1일 최대 3천톤까지 두 저수지에 공급할 수 있다.시는 가정저수지는 양수장에서 관로를 설치해 공급키로 하고 오는 6월 말까지 관로 설치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추곡저수지 연결 관로는 코오롱글로벌(주)가 지원한다.가정 저수지는 가정1,2리 32ha에, 추곡저수지는 추곡리 일원 2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담수량은 가정 저수지 33만톤, 추곡저수지 25만톤이다.백현경 건설과장은 “홍천강 물 공동 취수 사용으로 장기 가뭄에도 저수지 수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가정리, 추곡리 일원 용수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