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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지난 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657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5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말 3696억 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000만 달러, 12월 말 3679억6000만 달러, 올해 1월 말 3672억9000만 달러로 줄어들어 넉 달째 감소했다.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서울 외국환중개회사의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 2월 중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3% 절하됐고 파운드화는 3.5% 절하됐다. 2월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살펴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65억 달러로 한달 사이 1억 달러 늘었다.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7000만 달러로 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반면 예치금은 202억5000만 달러로 12억2000만 달러 줄었다.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3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8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올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중국이 3조2309억 달러로 1개월 전보다 995억 달러 줄었지만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일본이 1조2481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스위스(604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020억 달러), 대만(4260억 달러), 러시아(3716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