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2차 경선 후보자 투표결과, 현역의원 4명 모두 공천을 확정지었다.
더민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선거구 9곳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홍익표(서울 성동갑), 추미애(서울 광진을). 도종환(충북 청주시흥덕구) 현역의원들이 각각 정치 신인들을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국회부의장도 민병덕 현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를 제쳐 공천에 성공했다.
원외 후보들이 맞붙은 경선지 5곳의 결과도 발표됐다.
서울 은평을에서는 임종석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부시장이 신인 강병원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에 져 탈락했다. 지난 14일 탈락한 권오중(서울 서대문을)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 ‘박원순 키즈’의 수난이 2차 경선에서도 이어졌다.
서울 양천을에서는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김낙순 전 의원에 이겨 공천 받았으며 경기 용인병에서 이화영 전 의원이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은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김포을에서는 정하영 더민주 교육특별위 부위원장이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과 대결해 이겼으며, 경기 여주시 양평군에서는 정도균 전 부대변인이 신순봉 전 내일신문 기자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다.
아울러 지난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한 지역구 3곳의 결선 결과도 발표됐다.
경기 고양을에서는 신인 가산점을 받은 정재호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이 송두영 전 한국일보 기자를 이겨 공천장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고양을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 전 민정수석과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송 기자가 맞붙어 계파간 대리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역시 접전지역인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 김영호 지역위원장이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전 의원에 승리했다.
다만 박민수(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신인 안호영 변호사에게 패해 결선에서 공천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