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배상 평균 가입액 2억4천만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외제차 시장이 커지면서 개인용 보험에 가입한 외제차가 26% 가량 급증했다.6일 보험개발원은 2015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1457만대 중 외제차의 보험가입대수는 지난 2014년(87만7000)대보다 26.1% 증가한 110만7000대로 집계됐다.
비싼 외제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대물배상의 가입금액도 점차 고액화되고 있다. 개인용 가운데 가입금액 2억원 이상의 비중이 전년비 16.2%포인트 상승한 72.5%였으며 3억원 이상의 초고액 가입비중도 24.4%였다. 이는 지난 2014년의 13.2%보다 11.2%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평균 가입금액도 2억4055만원으로 2014년의 1억9181만원보다 25.4% 증가했다. 자기차량담보에 가입한 비중도 73.5%로 2014년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개인용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석 결과 643만대가 온라인으로 가입해 전년(593만대)보다 8.4% 증가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의 점유율은 2013년 41.8%, 2014년 42.7%, 지난해 44.2%로 증가하고 있다. 분석 결과 온라인 가입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14.1%를 기록했다. 30대가 12.4%, 50대가 10.2%, 50대가 5.7%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입자의 49%, 비수도권 가입자의 40%가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경우도 2014년 300만명에서 지난해 412만명으로 37% 급증했다. 오프라인 가입자 814만대 가운데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경우는 110만대로 13.5%에 그쳤지만, 온라인 가입자 643만대 중에서는 302만대(46.9%)가 가입했다. 블랙박스 특약의 가입자도 532만명으로 2014년의 407만명보다 30.8% 증가했다. 국산차 가입자 1346만대 중에서 블랙박스특약 가입자는 474만대로 35.2%였고, 외제차 가입자 중에서는 58만명이 가입해 52.3%를 기록했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자동차보험 시장은 온라인채널과 할인형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외제차의 판매 증가와 차량의 고액화 등의 영향으로 대물배상·자차담보의 보장이 강화되는 특성을 보였다”면서 “업계는 산업의 변화를 소비자에게 안내해 합리적 선택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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