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425억 투입···최대 22만G/T급 크루즈 선박 수용 가능
[매일일보]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 북항(동삼) 국제크루즈부두 확충공사를 4월 중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7월께 착공,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최근 국내·외 크루즈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최근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선박은 점차 대형화되고 기항 횟수도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나, 크루즈 제반 인프라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부산항에는 영도구 동삼동 지역 1개 선석(8만G/T급)과 북항 재개발 사업지역 1개 선석(10만G/T급) 등 총 2개의 크루즈 전용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대형 크루즈선 입항 시 북항대교 높이 제한 등으로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감만부두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용 여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올해 발주하는 동삼 크루즈부두 확충공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항 중인 최대 규모(22만G/T급) 크루즈 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기존부두의 폭(30m)을 45m로 확장하고 선석길이를 기존 360m에서 440m로 연장하게 되며, 적정 수심 11.5m 확보를 위해 전면 준설(8만3000㎥)을 시행할 예정이다.사업은 총사업비 425억원을 투입, 시설 확충공사에 따른 부두 폐쇄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3척 이상 동시 입항 시 추가 선석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검토돼 장래 부산항 입항 크루즈 수요에 대비, 제반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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