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전사, 건설사, 보일러 제조사 등 이종 산업과 사물인터넷(IoT) 제휴를 맺고 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홈 IoT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 한 후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건축회사, 보일러 제조회사, 스마트 홈 서비스 제공회사 등 모든 산업분야로 IoT 서비스 저변을 넓히고 있다.LG유플러스는 삼성·LG의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광파 오븐 등 스마트 가전과 홈 IoT 서비스를 연동했다. 양대 가전사를 모두 아우르는 IoT 서비스는 물론 중소 생활가전사와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더불어 건축자재회사 등과도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밥솥, 전기 레인지, 전동 커튼, 전동 샤시 등 다양한 분야의 전기 제품을 IoT 플랫폼과 연동해 올 상반기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제조사나 서비스 제공회사와 관계없이 타사 제품과도 상호 호환이 되는 제어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홈 IoT를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IoT 전국 설치 서비스 및 사후서비스(AS)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도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게 복안이다.지능형 IoT 서비스는 예를 들어 외부 창문이나 출입문이 열릴 경우 날씨 데이터 베이스(DB)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또 오랜 시간 냉장고의 문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주변의 이미 등록된 지인에게 위급 알림메시지를 발송해, 늘어가는 1인 가구나 독거 노인 등의 안전 확인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보안 및 노인 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 IoT에 AI 접목하며 시장 선도할 전망’이라는 리포트에서 LG유플러스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과 협력해 LG그룹의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을 구체화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진화된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은 반도체, 센서, 카메라모듈,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지, 인포테인먼트, AI, 빅데이터, 차세대 네트워크를 모두 필요로 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유안타증권은 현재 홈 IoT에 머물러 있지만 결국 AI를 거쳐 IoT사업 확장이 예상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빅데이터의 활용이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