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차부품·TV 호조로 20일까지 전년비 2.1% 증가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이 5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17개월만에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22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제유가 상승과 자동차부품·TV 등의 호조를 보여 이달 20일까지 5월 수출액은 248억4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월별 20일 기준 수출액만 놓고보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것이 올 들어 처음으로, 작년 1월부터 사상 최장 16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또한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모두 181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음에도 불구, 올 1∼4월(-12.8%) 집계된 수치에 비해 감소율이 1.8%포인트 하락했다.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이 최근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것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 생산기지 완성차 생산이 확대돼 미국으로 부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이달 들어 20일까지 차량부분품 수출액은 1년 전에 비해 15.0%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은 36.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