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수 1000만명 붕괴…주택난 피해 경기지역으로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면서 4월 인구 이동이 대폭 감소했다.다만, 서울 지역 집값 상승 등에 경기지역으로 유출되는 인구는 많아지면서 서울 인구수가 1000만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이동자수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만5000명이 감소한 13.1%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로 지난해 동월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둔화에다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줄면서 인구이동 자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실제 4월 주택매매 건수는 지난 동월 대비 28.4%, 전월세 거래량은 6.9% 각각 감소했다.시도별로 보면 순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만658명이었다. 4월 말 서울의 주민등록상 기준 인구는 1000만2979명으로 1000만명 선이 곧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