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자본 확충 돕는다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산업은행이 5000억원 상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30일 산은은 이사회를 열고 수출입은행의 자본 확충을 돕기 위해 5000억원 상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현물출자한다고 전했다.산은은 “출자 후에도 여전히 1대 주주이며, 수은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매각해 지배구조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애초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건전성이 악화된 수출입은행에 5000억원상당의 LH 주식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LH 주식을 출자할 경우 시세 차익에 따라 약 500억원의 법인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돼 어려워졌다. 산은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장주식인 한국전력의 지분 출자를 검토했으나 한전법상 지분 규정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최종적으로 KAI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 출자가 완료되면 산은이 보유한 KAI 주식은 26.8%에서 19.0%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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