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과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의 결과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지난 4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2배나 증가했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한 달 동안 공모를 통한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은 14조3518억원으로 집계됐다.일반 회사채와 은행채 기준으로 전월의 7조596억원보다 103.3%나 증가했다.이는 재무제표 결산이 끝난 뒤 회사채 발행이 자연스레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으로 묶여있던 회사채 발행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일반 회사채가 4조6800억원어치가 발행돼 192.0% 늘어났고, 특히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BBB등급 이하는 629억원에서 3450억원으로 448.5% 폭등했다. A등급은 1500억원에서 7350억원으로 390.0% 증가했으나 AAA등급은 84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48.8% 감소했다.반면 AA이상 우량 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도 축소됐다. 3월 86.7%에서 4월에는 76.9%로 나타났다.회사채 시장을 안정화시킨다는 정부 측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용도가 비교적 낮은 회사채를 찾는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금융채 발행액은 4조920억원으로 전월의 2조5308억원에 비해 61.7% 증가했으며, 그중 은행채는 3조4841억원으로 21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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