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수출기업의 역량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수출실적 100억원 이상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13일 신보가 마련한 ‘수출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 확충 방안’에 따르면 개별기업 역량에 따라 ‘수출희망, 수출진입, 수출확장, 수출주력기업’ 등으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각기 다른 특성을 반영해 보증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특히 수출 초기단계 기업에는 최소한 비용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출규모가 커질수록 보증한도를 늘려 수출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신보는 또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의향과 계획, 잠재력 등을 확인해 ‘수출희망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을 신규 도입한다.

이와 더불어 2021년까지 수출실적 100억원(1000만달러) 이상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는 ‘수출스타-100’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신보는 수출 증가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정해 3년간 중점 지원하고 무역금융 보증 역시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따라서 무역금융 건별 대출 상환기일이 현행 6개월에서 1년까지 늘어나고, 수출 증가로 인해 무역금융 한도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패키지 상품 역시 신규 도입된다.

이밖에 컨설팅, 교육 등 수출기업의 역량 단계별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 개편된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장기 부진의 늪에 빠진 수출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위해 수출기업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수출기업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