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시험성적서 조작 추가 포착…임원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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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시험성적서 조작 추가 포착…임원 첫 소환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6.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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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폭스바겐이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배출가스와 소음, 연비 등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사실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각종 시험성적서 총 54건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우디 A4, A5, A6, A7, A8 등 20개 차종에서 연비시험성적서 48건이 조작됐다.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은 A8 차종에서 2건, 소음시험성적서 조작은 폭스바겐 골프 등 4개 차종에서 3건이다.

앞서 검찰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한 골프2.0 DTD 등 26개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시험성적서, 소음시험성적서가 조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연비시험성적서 48건이 조작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독일 본사에서 시험성적서를 제때 보내주지 않아 한국 지사가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독일 검찰과 공조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인증담당 이사 윤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각종 시험성적서 조작을 비롯해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유해기준 초과 차량 수입, 차량 미인증 등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윤씨를 시작으로 회사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각종 혐의에 관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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