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순자산 1경2359조… GDP의 7.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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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순자산 1경2359조… GDP의 7.9배
  • 김서온 기자
  • 승인 2016.06.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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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순자산 3억6000만원…부동산 비율 4분의 3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우리나라의 국부가 1경2395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9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1경1692조4000억원)보다 5.7%(667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국가 전체의 부를 뜻하는 국부가 지난해 말 현재 1경2359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의 경제 주체가 생산한 부가가치인 국내총생산(1558조6000억원)의 7.9배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이 상승한 것은 2014년 이후 국민순자산에서 대외투자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순국제투자는 2013년 372억 달러 적자에서 2014년 876억 달러 흑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에는 1953억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은 중 부동산과 건물, 설비 지식재산생산물 등 비금융자산(실물자산)이 1경2126조5000억원으로 98.1%를 차지했다.

토지자산이 6574조7000억원으로 국민순자산의 53.2%로 파악됐고 지하자원은 20조원, 입목자산(임야의 나무)은 23조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건설자산은 4166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를 모두 합하면 부동산 관련 자산은 1경784조1000억원으로 국민순자산의 4분의 3에 달한다.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는 각각 1경3496조1000억원, 1경326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금융자산은 233조원인 셈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가구당(2.55명 기준) 평균 순자산은 3억6152만원으로 추산됐다.

이중 토지, 건물, 지식재산생산물 등 비금융자산 비중은 75.6%로 2014년의 76.3%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미국(34.9%), 일본(44.3%), 캐나다(55.1%), 영국(57.4%)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우리나라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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