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은 소폭 내릴 전망
[매일일보] 한국은행이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할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만큼 이달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 변수다.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수가 많은 만큼 이달엔 일단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다만 일각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유지하더라도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그렇지만 이달은 아니더라도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수출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올 하반기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판단에서다.이번 금통위에서도 ‘비둘기파’ 성향의 소수의견이 개진되면, 8∼9월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