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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여름철 동해연안의 양식산업과 어업에 영향을 주는 냉수대 발생과 변동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첨단무인관측기법과 현장선박조사를 병행해 지난 11일부터 1개월간 부산 기장군에서 경북 포항시까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동해 냉수대란 5월∼8월 사이 동해 연안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남풍계열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 때, 표층해수의 외해쪽 이동을 보충하기 위하여 저층의 냉수가 표층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집중 모니터링조사에서 수중무인탐사체(웨이브 글라이드), 인공위성 추적 표류부이, 수온 및 해수색 위성관측 정보, 해양관측부이, 음향산란분석 등 실시간 첨단무인관측장비와 선박조사를 통해 수온·염분·영양염류·용존산소 등 해양환경 변동 조사를 동시에 실시한다.이번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동해 냉수대의 발생 및 확장과정, 냉수대 수괴(차가운 물덩어리) 특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동해 냉수대는 저층의 높은 영양염을 가진 해수가 표층으로 공급되어 좋은 어장을 형성함과 동시에 갑작스러운 수온 하강으로 양식생물의 건강도 및 짙은 해무로 선박의 안전 항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집중 모니터링으로 동해 냉수대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획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