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반기 보증사고 530건…“조선업 불화 여파”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조선업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보증사고가 많이 증가했다.소상공인과 소기업이 공적보증기관인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조선업 경기침체 악화로 수익이 나지 않고, 영업이 어려워지자 원금 및 이자 연체, 개인파산 등으로 못 갚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14일 조선업종과 관련 협력업체가 집중된 울산과 경남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운용현황에 따르면 원금과 이자 연체, 개인파산 등의 보증사고 금액은 울산 53억2000만원, 경남 126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상반기 울산 34억8000만원, 경남 107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울산은 52.9%(18억4000만원), 경남은 18%(19억3000만원) 각각 증가했다.보증사고 이후 대출금 상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정돼 신용보증재단이 은행에 대신 돈을 갚아주는 대위변제 금액은 올해 상반기 울산 29억9000만원, 경남 80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울산 16억2000만원, 경남 70억원보다 84.6%(13억7000만원), 14.4%(10억1000만원) 각각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