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권종별로 환전 여부 가능 여부 알 수 없다”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환전을 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해외여행객을 공략하겠다는 시중은행의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가 오히려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논란이다.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 주 홍콩 여행을 앞둔 A씨는 한 시중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를 신청했다.네트워크 환전 서비스는 미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환전하고자 하는 금액을 결제 후 고객이 지정 영업장에 방문해 환전 금액을 찾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방문 이틀 전 홍콩달러(HKD) 환전 신청 후 방문한 A씨는 영업점 담당자로부터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 신청한 금액을 수령해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 돈으로 약 40만원에 해당하는 2600홍콩달러를 신청했지만 본 영업점에는 1000홍콩달러 짜리 지폐만 보유하고 있어 백단위짜리의 화폐를 지급이 불가능 하다고 했다.해당 영업점 담당자는 “단지 2600홍콩달러 이상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네트워크 환전이 가능하다고 사이트에 고지됐을 뿐 고객이 2600홍콩달러를 환전해 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