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10조 확대…울산·영암 등 4곳 ‘조선업 희망센터’ 설치
[매일일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해 조선업 밀집지역에 중점 투입하기로 했다.또 울산·거제·영암·진해 4개 지역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 고용·복지·금융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키로 했다.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현장을 방문해 “이번 추경예산은 10조원 이상으로, 구조조정 관련 일자리 확충과 조선업 밀집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추경안을 이달 안에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를 통과하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집행준비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실직위험에 있는 근로자들의 전직‧재취업을 위해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이와관련 “8월 초 영암을 비롯한 4개 지역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해 조선업체와 기자재업체, 근로자에게 고용·복지·금융 등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추경 외에도 정부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금운용계획 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등 각종 지원도 10조원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선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자재산업뿐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다른 주민들이나 연관산업도 함께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정부는 사업전환을 위한 컨설팅과 자금지원을 실시해 새로운 생계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조선기자재업체와 협력업체 등에는 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 공공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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