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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도시안전위원회, 새누리, 강서구1)은 김해신공항에 대한 정부와 부산시의 부실하고 졸속적인 행정에 대해 질타했다.김진용 시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부산시가 시민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결과’를 정부 발표 6일만에 성급히 수용한 배경 등을 질의하고, 정부와 부산시의 부실하고 졸속적인 행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질타했다.지난 6월 21일에 정부가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계획은 활주로가 짧아 장거리를 운항하는 대형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이 어렵고, 향후 서부산개발의 중심지역인 강서지역에 소음피해를 확산시켜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관문공항으로 역할 수행이 어렵다는 문제가 전문가로부터 계속 제기되어 왔다.이에 김진용 의원은 정부가 스스로 실효성 없다고 발표한 ‘김해공항확장’을 ‘신공항 건설’로 탈바꿈 시킨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또, ‘신공항 추진본부 신설 연기’, ‘사회적 혼란 야기에 대한 법적대응’과 함께 ‘범시민 불복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을 부산시에 강력히 주문했다.또한,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24시간 운영가능한 관문공항’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의 대구신공항 건설 결정으로 항공수요 및 공항건설비용에 대한 제반 여건이 달라진 만큼 신공항입지 타당성 재검증을 통해 ‘가덕신공항 건설’을 재추진 할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한편, 김진용 의원은 신공항 입지 결정 과정에서 “부산시의 성급하고 전략없는 대응이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차선이 아닌 차악의 대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또, 현 상황에서 ‘신공항 추진본부’를 신설하는 등의 성급한 행동은 향후 정부를 상대로 한 부산시의 협상 입지를 스스로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정부제시안을 우선적으로 꼼꼼히 따져 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