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감
‘시장’이라는 직책은 ‘시정의 책임자’로서 단 한순간도 시정공백을 초래할 수 없는 자리이다 보니 또 다른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취임식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게 평소 소신인데, 관내 주요 사업 현장과 재해위험 현장을 점검하는 일을 가장 먼저 시작했고, 국·소별 업무보고, 국비 확보, 해외투자 유치 등으로 바쁘게 지내왔다.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선거기간 동안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분야별 추진성과
-문화관광 분야
지난 4월에 레일바이크와 와인터널이 갖춰진 ‘낙동강레일파크’를 개장했다. 전국적으로 레일바이크는 여러군데 있지만,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레일바이크는 전국 최초이다. 또, ‘가야테마파크’와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진영 봉하마을’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도 구축했다. 특히 우리시가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서 무려 17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 이라는 기분좋은 성과도 거두었다. 상동면에서는 ‘조선초기 도예촌’이 발굴되면서 분청도자의 원류로서 정체성과 역사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산업경제 분야
우리시가 정부공모사업에서 ‘지능형 기계기반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이 선정되었고, 또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물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되어 각각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지난 6월에는 국토부에 투자선도지구 지정 계획서를 제출하고 앞으로 9월경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안동공단 재개발 사업이 본격 시작하면 동김해 지역의 지형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도비 등 재정분야
-시민대통합 분야
그동안 우리시는 급격한 도시성장으로 도시와 농촌, 원도심과 신도시, 동김해와 서김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이질감이 높아지면서 김해시민으로서 정체성이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통합을 이루자는 의지를 담아 시정지표를 ‘하나된 김해’로 정하고, 그 첫 걸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위한 시민통합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19개 읍면동 간 교류를 활성화하여 말로만이 아닌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난개발 분야
우리 지역의 난개발 해소를 위해 지금껏 원인을 명확히 진단한 적은 없다. 현재 전체적 전수조사는 물론, 개발여건 분석, 경사도 변경이나 차등 적용에 따른 장단점 분석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행법이 허용하는 준산업단지, 공장입지유도지구, 성장관리 방안 등의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원인을 명확히 분석해서 난개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우리시가 난개발 정비만 잘해도 10년 뒤에는 창원 못지 않은 거대 경제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 앞으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서 특혜나 규제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기타 분야
이밖에도 제56회 경남도민체전 우리시 확정, 현 김해장학회를 김해시인재육성재단으로 확대 개편, ‘청렴․청결․친절’ 범시민운동으로 확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 육성, 로컬푸드 확대와 도시농업 활성화 등이다.△후반기 시정 운영방향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라는 시정지표에 어울리는 시정을 펼치겠다. 하반기부터 ‘김해답게 시정협의회’를 본격 운영하여 시정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로 간에 내재된 갈등의 골을 메워나갈 계획이다. 취임하자마자 경남도, 경남교육청, 부산시, 도로공사, 토지공사 등을 방문한 이유도 타 지자체 및 기관과의 협력을 이끌어내 우리 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민홍철․김경수 국회의원 및 가야권 지자체와의 공조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이를 발판으로 가야문화권의 광역 관광기반을 구축하겠다. 쌓여만 가는 현안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김해신공항 문제도 우리시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발휘하겠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