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통제권 가져오는데 몇 푼 안든다는 대통령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한미동맹강화´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반핵반김국민협의회´(운영위원장 박찬성)가 주최한 「북핵, 미사일도발 규탄·한미동맹강화 국민대회」에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무한전진·북한민주화운동본부·성우회·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자유시민연대·자유총연맹·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 등 자유진영 여러 단체 회원들과, 대한예수교장로회·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등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한 1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인원이 참석해 종묘공원을 가득 메웠다. 이와함께 정치권에서도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유지 및 한미동맹 강화 ▶ 北의 선핵폐기 및 6자회담 복귀 ▶ 김정일 선군독재 종식 ▶ 친북반미세력 척결 ▶ 자유민주통일 ▶ 한미FTA 지지 ▶UN안보리·G8정상회담 대북재재결의 지지 ▶ 사학법 재개정 등을 주장했다. 1부 행사인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한기총 사회위원장인 홍재철 목사는 "김일성 타도를 외치자"며 "이 땅의 잘못된 정치인들을 깨어나게 하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본격적 국민대회에 들어간 2부 행사에서, 이날 대회를 주관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전시작전통제권을 유지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김정일 선군독재를 종식시키고 남한에 있는 친북반미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 ´성우회´ 사무총장인 송선용 중장(예)은 "우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택해야 한다"며 "한미일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면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오늘 울고싶다. 더 이상 노무현 정권 하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다"며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우리 남한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노 정권의 생각이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