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조원, 노 대통령이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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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조원, 노 대통령이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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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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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통제권 가져오는데 몇 푼 안든다는 대통령

▲ 14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북핵, 미사일도발 규탄·한미동맹강화 국민대회」가 열렸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한미동맹강화´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반핵반김국민협의회´(운영위원장 박찬성)가 주최한 「북핵, 미사일도발 규탄·한미동맹강화 국민대회」에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무한전진·북한민주화운동본부·성우회·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자유시민연대·자유총연맹·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 등 자유진영 여러 단체 회원들과, 대한예수교장로회·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등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한 1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인원이 참석해 종묘공원을 가득 메웠다.
이와함께 정치권에서도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유지 및 한미동맹 강화 ▶ 北의 선핵폐기 및 6자회담 복귀 ▶ 김정일 선군독재 종식 ▶ 친북반미세력 척결 ▶ 자유민주통일 ▶ 한미FTA 지지 ▶UN안보리·G8정상회담 대북재재결의 지지 ▶ 사학법 재개정 등을 주장했다. 1부 행사인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한기총 사회위원장인 홍재철 목사는 "김일성 타도를 외치자"며 "이 땅의 잘못된 정치인들을 깨어나게 하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본격적 국민대회에 들어간 2부 행사에서, 이날 대회를 주관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전시작전통제권을 유지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김정일 선군독재를 종식시키고 남한에 있는 친북반미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 ´성우회´ 사무총장인 송선용 중장(예)은 "우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택해야 한다"며 "한미일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면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오늘 울고싶다. 더 이상 노무현 정권 하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다"며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우리 남한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노 정권의 생각이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 광화문 교보빌딩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또 "대통령은 국민의 안보와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데, 행정수도이전 추진으로 나라가 흔들리고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며 "대통령의 목적은 편가르기"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계속해서 "´자주´는 달콤한 사탕과 같으니 속지 말라"며 "노 대통령은 미국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고 4700만을 속이고 있다. 공동명의로 가지고 있는 것이 연합사체제인데 단독명의로 하려고 하는데, 거기엔 돈이 든다"고 현 정권에 대한 성토를 이어나갔다. 송 의원은 "작전통제권 가져오는데 몇 푼 안 든다고 했는데, 621조가 몇 푼이라고 하는 대통령이 내라"며 "노 대통령이 말하는 자주국방은 ´자주´ 국방이 아니라 ´자멸´ 국방이다. 진정한 자주국방이 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수호하여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맺었다. 이날 결의문 낭독은 탈북자인 박상학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이 했다. 박 국장은 결의문에서 "안보 근간 훼손하는 작통권 조기 환수 강력 반대"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주한미군 철수를 노리며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하려는 등 친북반미세력의 준동을 제압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일체의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한미 FTA는 무역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의 국가전략"이라며 "반미 이데올로기로 FTA를 저지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울 것"과, "신분법·사학법 등 정부통제에 의해 민간을 질식시키는 전체주의에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지킬 것"도 결의했다. 종묘공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광화문 교보빌딩 앞까지 거리행진도 벌였다. 이들은 가두차량 위에서 인공기를 태우는 한편, 북한 김정일을 미사일에 매다는 처형 퍼포먼스도 벌였다. 황현성 기자<매일일보닷컴 제휴사=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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