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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몽골 울란바타르시 항올구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상호 교류와 우정을 다지고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함안군(군수 차정섭)을 찾았다.함안군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군청 별관 3층 중회의실에서 군청을 방문한 항올구 청소년 10명과 인솔담당자 3명에 대해 환영식을 갖고 관내 청소년 10명과 1:1 친구 맺기, 선물 전달식, 각 교류도시 소개시간 등을 가졌다.지난 2012년도를 시작으로 다섯 번째 진행되는 이번 교류방문은 함안군과 항올구의 자매결연 협정서에 의한 것으로 양 도시는 매년 1회에 걸쳐 청소년들이 각국의 문화를 배우고 우정을 쌓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 홈스테이를 추진하고 있다.교류단은 지난 25일 도착해 여장을 풀고 26일 군청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4박 5일간 함안에 머물며 함안박물관과 함안연꽃테마파크 견학, 아쿠아리움 관람, 전통악기 연주와 물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함께 홈스테이 가정에서 한국의 예절과 한글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이날 환영식에서 차정섭 군수는 “홈스테이에 참여하는 여러분이 모두 좋은 친구가 돼 앞으로 세계무대를 함께 활보하며 항올구와 함안의 이름을 빛내는 인재로 자라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함안 청소년이 몽골로 향하는 2차 방문에서는 몽골 현지 청소년들의 생각과 문화생활을 접하고 일상생활과 음식문화체험, 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적 식견을 넓힐 예정이다.특히 항올구는 ‘몽골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함안군 출신 애국지사 대암 이태준 선생(1883~1921)의 독립운동거점지로 청소년들에게 이태준 선생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산교육의 장이 될 예정이다.한편,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트로시의 9개 지역 중 한 곳인 항올구는 다양한 중소규모 공장이 들어선 몽고의 신흥 경공업 지역으로 제빵, 음료, 피혁, 의류공장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울란바타로시 공산품의 46%를 담당하고 있으며 인구는 7만 명, 면적은 4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