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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사천시(시장 송도근)는 6급 공무원(담당급)이 중심이 되어 소관 업무에 대한 시의 미래 정책비전을 연구하고, 손에 잡히는 미래를 설계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항공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고, 바다케이블카 착공으로 남해안시대 해양관광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사천시가 이번에 지방행정의 허리 역할을 하는 6급 담당이 주도하여 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이와 관련하여 송도근 사천시장은 “20만 강소도시로 성장해가는 사천시의 큰 물줄기에 공무원이 그저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담당 분야별로 장기적인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구상해 나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하고, “담당분야의 전문가인 6급 공무원이 당면 업무에만 매달려 있지 않고 시의 미래를 연구하고 설계해 나가야만 더욱 확실한 희망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며, 이번 시책의 의미를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는 3개월의 기한을 두고 전 계장급 공무원이 담당 업무에 대해 앞으로 10년 후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개략적인 정책안까지 수립하여 개별적으로 시장에게 직접 결재를 받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지금까지 자치단체에서 일반적인 현안들에 대해 제안이나 정책건의를 하는 시책들은 많이 있었으나, 소관업무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연구하여 개별적으로 시장에게 보고를 한 시책은 드물다. 그만큼 알차고 충실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사천시는 6급 담당들이 연구한 보고서를 토대로 장·단기 정책 도입여부를 결정하고, 향후 사천시 종합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