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채권시장, 6월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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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채권시장, 6월에 주춤
  • 매일일보
  • 승인 2010.07.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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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잘 나가던 채권시장이 지난달 주춤했다.

금융투자협회가 6일 발표한 '6월 채권 장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중·단기 금리에 악재로 작용하며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베어 플레트닝 장세'가 나타났다.

물가상승과 경기회복세 둔화 관련 불안심리도 채권시장 강세기조에 타격을 줬다.

외국인 채권 순매수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11조6000억 원어치 채권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6조5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08년 11월부터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선물환 규제발표 이후 채권 현물에 대한 매수강도가 위축됐다. 외국인들은 선물환 규제발표 이후 국채선물 매도세를 나타냈다.

채권 유통량도 줄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 5월 23조6000억 원에서 21조8000억 원으로 7.6% 줄었다. 채권 발행량 감소에 따라 회사채 거래량(전월 대비 2조 원 감소)과 국채 거래량(전월 대비 8545억 원 감소)이 동시에 줄어들었다.

발행 규모도 줄었다.

국채(11.5% 증가), 통안채(15.6% 증가) 발행은 늘었지만 금융채(16.8% 감소), 회사채(42.3% 감소) 발행이 줄었다. 총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9%(1조 원) 감소했다.

신동준 금투협 채권시장팀장은 "출구전략 논의로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강세기조를 이어가던 금리가 상승한 점이 눈에 띄지만 외국인동향, 발행 및 유통시장 등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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