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자체만으로도 ‘건강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발효기술은 는 더 이상 먹거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까지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발효 식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요구르트 제품. 매일유업의 ‘떠먹는 퓨어‘는 지난해 출시 6개월 만에 플레인 요구르트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는 제품이다. ’퓨어'의 성공비법 중 하나로 ‘후발효 공법’이 손꼽힌다. 그리고 최근 출시한 ‘퓨어 제로팻’ 역시 매일유업의 후발효 공법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이 발효 기술은 전통 요구르트 제조 방식 그대로 배양액을 개별 용기에 담은 뒤 최적화된 전용 챔버(방·chamber)에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이다. 발효를 다 시킨 제품을 포장해 출시하는 기존의 떠먹는 요구르트와 달리, 포장이 다 된 상태에서 발효를 거치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전용 챔버에서 5~6시간 숙성을 거친 뒤 냉장창고에서 급속 냉각을 시켜 신선함을 유지, 기존 제품보다 유산균이 30~40% 더 살아 있어 장(腸) 건강과 맛이 한층 더 좋은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떠먹는 퓨어는 향, 색소, 안정제 등 향, 색소, 안정제 등 인공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건강 요구르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퓨어 제로팻’은 후발효 공법으로 유산균이 살아있다는 특징 외에 지방 함량이 0%로 기존 제품보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층 사이에서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웰빙 술’인 막걸리는 된장, 고추장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막걸리 한 병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700억 마리에 이르고, 이들이 장에서 활동하면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을 파괴하며 면역력을 강화해준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로 인해 ‘국순당 생 막걸리’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월 판매량 100만병을, 작년 12월에는 월 판매량 460만병을 넘어섰고 2010년 2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2천137만여병을 기록 중이다.
발효 기술은 먹거리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려(呂) 자양윤모’는 한방 발효 기술로 두피와 모발의 근본적인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만의 특허 받은 한방 성분인 백자인과 경옥산 및 자영단(인삼, 검은콩, 녹차, 당약, 하수오 등) 발효액이 함유되어 효능 성분이 두피에 빠르게 흡수되어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자극이 적은 대두(콩) 추출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여 민감성 두피에도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뛰어난 탈모 방지 효과로 식약청으로터 의약외품 인증을 받은 려(呂) 자양윤모는 전문 기관의 임상 테스트 결과, 사용 6개윌만에 모발 빠짐은 65% 감소, 굵은 모발은 70% 증가, 모발 성장 속도는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받은 효능에 힘입어 려(呂) 자양윤모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려(呂)를 한방 샴푸 시장에서 1위로 올려 놓았다.
자연발효 성분이 기름 때와 찌든 때까지 깨끗하게 ‘자연퐁 발효 요거트’
요거트의 자연발효 젖산성분과 식용 베이킹소다를 함유해 기름 때 및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LG생활건강 ‘자연퐁 발효 요거트’가 바로 그것. 우유가 효소에 의해 발효되면서 이로운 성분들이 자연적으로 농축돼 생성되는 발효 젖산성분은 기름때를 분해해 물과 잘 섞이도록 함으로써 기름때가 잘 씻겨나가도록 한다. 또한 소취력이 좋은 식용 베이킹소다는 김치, 식초, 젓갈 같은 시큼한 산성 음식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센물을 연수로 만드는 속성이 있어 탄 냄비나 마른 밥풀이 묻은 식기를 불리는 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