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 채권형·MMF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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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 채권형·MMF로 유입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07.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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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올해 상반기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형펀드에서는 10조400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자금 유출세가 이어졌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전체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 원 늘어난 329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설정액은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말보다 4조2000억 원 줄어든 68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펀드는 MMF와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말보다 5조5000억 원(2.2%) 늘어난 260조6000억 원을 나타냈다.

실제 국내펀드는 주가지수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MMF와 안전자산인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MMF 설정액은 지난해 말 71조7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8조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채권형펀드 설정액 역시 46조1000억 원에서 49조9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투자원금회수 등으로 상반기에만 10조4000억 원이 순유출됐다. 이는 월 평균 1조7000억 원에 달한다.

유형별로 전체 펀드 가운데 주식형 비중은 32.0%로 지난해 말보다 10.0%포인트 감소한 반면 채권형과 MMF는 각각 7.4%포인트, 9.4%포인트 증가한 15.7%, 25.1%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펀드의 보유자산 중 채권비중은 32.4%로 3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식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3.2%포인트 감소한 34.8%를 기록했다.

한편 펀드 전체 순자산은 코스피 상승 및 국내펀드의 설정액 증가로 지난해 말보다 8000억 원 증가한 31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수는 8937개로 전년 말 대비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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