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외환위기 수준에 근접… 심각한 수준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경기침체로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기준으로 실업자 증가 폭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장기 실업자는 1997년 외환위기 수준에 근접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18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2000명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달의 증가폭은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장기실업자 수는 2013년까지 증감을 반복해오다 2014년 이후 매달 평균 1만~2만명 가량 지속된 증가세를 보였다.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올 초까지 증가폭이 3만~4만여명으로 확대됐고 지난 7월 5만1000명으로 급등했고 이어 지난달에는 증가 폭이 6만명대로 늘어났다.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의 비중을 보면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지난달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 비율은 18.27%로 IMF 외환위기 여파로 몸살을 앓던 1999년 9월 이후 최대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