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항공 노사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을 5.4%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 2008년부터 2년 동안 고유가 및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회사 수지가 크게 악화되자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올해 들어 환율, 유가 등이 안정되면서 실적도 꾸준히 오르자 노사는 동결했던 임금을 인상하는데 동의했다.
또한 이번 임단협에서 육아보육비 10만 원 지원을 남자 직원을 포함해 국내에 근무하는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육아보육비는 현재 국내 근무 여직원의 만 7세 미만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임단협을 통해 셋째 자녀 출산 축하금을 현행 1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여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지원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잠정합의안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노조의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노사는 올해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난 5월19일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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