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햅쌀을 오는 16일부터 본점을 비롯해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도곡동 스타슈퍼 등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되는 '신세계 여주쌀'은 논에서 자란 일반 햅쌀이 빨라야 8월 초에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1개월 정도 시기가 앞당겨진 셈이다.
이처럼 한 여름에 햅쌀이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은 비가림(하우스) 재배 시설과 벼 인공수정 기술 때문이다. 평균 기온이 2~3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2월에 벼를 파종하기 위해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를 해야 하고, 시설 안에서는 자연상태에서 수정이 이루어질 수 없어 인공 수정을 해 주어야만 알곡을 맺을 수 있기 때문.
이 과정을 거쳐 생산된 햅쌀은 구곡(舊穀)에 비해 수분 함량과 당도가 높아 향과 촉촉함, 찰기 등 식감이 우수하다. 신세계는 이 쌀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우수 산지와 우수 생산자를 선별, 발굴하는 작업을 거쳐 여주의 홍기완씨와 독점 재배 계약을 맺었다.
신세계는 계약 이후에도 파종 단계에서부터 모내기, 논메기 등 생산의 전 과정에 참여해 품질 및 이력관리를 해 왔으며 오는 12일 수확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최미영 바이어는 "신세계 여주쌀은 품종 선택에서부터 생산자까지 철저한 사전 기획을 통해 생산된 프리미엄 상품"이라며 "한여름에 출시된 햅쌀 소식을 통해 우리 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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