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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12일 유럽 경제 위기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아시아의 경기회복이 늦춰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칸 총재는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기획재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 주최해 열린 '아시아 21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경제가 둔화된 상태로 상장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유럽으로 유입되는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의 경제 위기로 인해 크게 두가지 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자본유출입이 심화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일부 국가들의 경제가 불안정해 질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인 자본유입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불안정해 질 수 있으며 이러한 유입이 갑자기 중단되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은 적절한 외환보유고와 자본통제 등을 통해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칸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는 다시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하방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각국은 소득격차가 심화 등의 불균형 문제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