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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포스코가 지난해 10월 부터 추진해온 태국 타이녹스 인수가 무산됐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최근 타이녹스 쪽과 협상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인수가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타이녹스 인수 대신 베트남쪽 스테인리스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남아 스테인리스 시장 진출에는 문제가 없도록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포스코는 베트남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ASC(Asia Stainless Corp.)사 지분 90%과 대한ST(현 포스코AST) 지분 65.1%를 인수해 글로벌 STS강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와 열연재, 냉연재 모두 생산하고 있지만, 스테인리스 냉연생산이 미흡해 지난해 10월부터 타이녹스 인수를 추진해 왔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타이녹스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계획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