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가수이자 화가로도 활동하는 아티스트 나얼이 참가하는 <작가와 함께 하는 예술쇼핑 展>을 10월 14일 부터 23일 까지 10일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문체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 이하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6 작가미술장터’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 대중화, 생활 속 예술을 표방하는 행사로 참여 작가 120명의 작품 5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축제는 기존의 아트 페어 형식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찾아와 미술작품을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참신하고 친근한 골목 아트마켓으로 진행된다. 특히 '예술쇼핑'이라는 전시 컨셉에 걸맞게 행사에 참여하는 전시 공방 곳곳을 다니며 맘에 드는 작품을 자유롭게 바구니에 골라 담을 수 있는 착한 아트마켓으로 준비돼 평소 미술품 구매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도예· 공예 작품들이 1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가격으로 판매돼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나얼, 노준, 찰스장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착한 가격에 전시되는 등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와 함께 하는 예술쇼핑展>은 기존의 아트페어 부스형태의 실내공간이 아닌 열린 거리에 홈인테리어 전시 형식으로 연출된 작품을 둘러보며 ‘생애 첫 작품 소장’의 기쁨을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이번 전시의 수익금은 젊은 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지원 이외에도 국제아동돕기연합에 기부돼 착한 아트마켓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만원 미니옥션이벤트, 거리음악공연, 케리커쳐 무료체험, 라인테이프아트, 플리마켓, 드로잉수업 등 작가와 함께하거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전시 개막일인 14일 오후 6~7시에는 '방배사이길' 소공원에서 그롭 동물원, 퓨전재즈 잼퀸텟클라시코, 인디밴드 토끼굴의 오픈 축하공연과 아이엘음악학원의 어린이 합창공연이 열린다.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작가미술장터가 누구라도 손쉽게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미술 진입 문턱을 낮추고 착한 아트마켓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미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과 동떨어진 아티스트와 예술이 아닌 작가와 직접 만나 지역민과 소통하는 진정한 의미의 ‘예술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2016 작가미술장터’는 미술 시장 진입의 턱을 넘지 못하는 작가(단체)들에게 미술장터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올해 2년 차 사업을 추진하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공간지원 미술장터’를 기획,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세계· 인터파크씨어터· 신한은행· 탐앤탐스커피 등 국내 4개 기업과 협력해 백화점·공연장·은행·카페 등 기업 공간을 예술 공간이자 미술품 직거래장터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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